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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2월 고용 감소 가속 노동시장 붕괴 신호탄 우려                                            

 2024년 셧다운 이후 최대 ... 실업률 4.4%로 상승, 중동 전쟁발 유가 폭등 서민경제 불안

 

미 고용시장 둔화 신호…9월 증가세에도 실업률 4.4%로 상승 < 국제경제 < 경제 < 기사본문 - 스페셜경제

 

 미국 경제가 예상치 못한 고용 감소를 기록하며 노동시장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안정적인 고용을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분석을 뒤엎는 결과여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중동 전쟁이 장기회 되면서 국내 유가 또한 큰 폭으로 상승 서민경제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최신 공식 통계를 인용한 영국 공영방송BBC 보도에 따르면,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9만 2,000건이 감소했으며 실업률 또한 4.4%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정부 셧다운이 발생했던 지난 10월 이후 월간 최대 고용 감소 폭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유가 급등이 실물 경제 성장을 위협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 3월 현재, 미국 경제가 처한 3대 핵심 위기 요소로는 지정학적 리스크 (Oil Shock 2.0)에다 연방 정부 구조조정, 금리 정책의 딜레마가 제기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Oil Shock 2.0)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내 군사 작전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물가 상승(비용 인상 인플레이션)과 소비 위축을 동시에 부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된다. 이어 연방 정부의 구조조정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정부 효율화 정책으로 공공 부문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이것이 민간 부문의 고용 불안으로 전이되는 ‘낙수 효과’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또한 고용을 살리자니 금리를 낮춰야 하고, 물가를 잡자니 금리를 높게 유지해야 하는 금리 정책의 딜레마이다. 시장은 3월 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어떤 신호를 보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방위적 고용 하락, ‘철밥통’ 연방 정부도 감원

 

이번 고용 지표의 특징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은 전방위적 하락이다. 전통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이던 보건의료 부문마저 지난달 발생한 대규모 파업 여파로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특히 연방정부 부문의 고용 감소세가 뚜렷하다. 지난달에만 1만 명의 공무원 일자리가 사라졌는데, 이는 2024년 10월 정점을 찍은 이후 누적 33만 명(약 11%)이 감축된 수치다. 노동부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의 고용 수치 또한 당초 발표된 추정치 보다 낮게 하향 조정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미스트의 사무엘 톰스 수석 경제학자는 “노동시장이 안정을 찾았다는 생각은 이번 보고서로 완전히 무너졌다”며 “팬데믹 이후 최악의 고용 성장을 기록했던 2025년의 침체기에서 벗어나려던 희망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라고 분석했다.

 

정치권 공방 가열, 연준 ‘진퇴양난’

 

미국의 고용 악화 소식에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경제 재건’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압박에 직면했다.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백악관이 고용 시장을 망치고 있다”며 즉각 공세에 나섰다.

 

반면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시적인 현상일 뿐, 향후 강력한 성장이 고용 창출을 견인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고수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통상 노동시장이 약화되면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해야 하지만,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엘렌 젠트너 수석 전략가는 “오늘 지표는 연준을 ‘진퇴양난(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의 상황으로 몰아넣었다”며 향후 금리 정책 결정이 매우 까다로울 것임을 시사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대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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